오리온, 중국 법인 부진에 2Q 실적 기대치 하회…목표가↓ -하나

  • 등록 2019-08-08 오전 7:40:07

    수정 2019-08-08 오전 7:40:07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8일 오리온(271560)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보다 낮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4만원 낮은 12만원으로 내려잡았다. 다만, 제한적으로나마 매출 성장 및 이익률 개선의 추세는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오리온의 2분기 매출액은 4393억원, 영업이익은 504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3.7%, 27.3%씩 성장한 수치다. 하지만 시장 기대치였던 영업이익 534억은 하회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6월 중국 법인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다”며 “베트남 법인은 ‘쌀과자’, 러시아 법인은 ‘다크초코파이’와 ‘초코칩초코파이’, 한국 법인은 ‘그레놀라’, ‘초코파이하우스’등에 힘입어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3분기에도 성장의 기회는 있지만, 지난해 동기의 높은 베이스를 감안하면 큰 폭의 실적 개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예상이다. 심 연구원은 “3분기 중국 제과 시장의 성수기를 맞아 적극적인 신제품 출시가 계획돼 있고, 베트남은 ‘초코파이’의 재고조정 이슈가 마무리돼 두 자릿수 매출 성장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한국 역시 카테고리의 확대 노력 등에 기인해 매출 순성장과 이익률 개선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심 연구원은 “여전히 오리온은 중국을 포함한 신흥국 시장 매출 비중이 65%에 달하고, 성장 측면에서 우위가 있다”며 “‘사드 사태’수준까지 급락한 현 주가는 낙폭이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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