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대신증권은 26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올해 하반기 북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급 확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정상화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31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대신증권은 삼성SDI의 올해 2분기(4~6월) 매출액이 전년 동기(2조2480억원) 대비 5.9% 증가한 2조3800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 감소한 1318억원으로 예상했다. ESS 매출 부진에도 전자재료와 원형전지(소형전지) 가동률 상승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전자재료 가동률 상승 진입 가능성이 크고 북미 시장에서 신모델을 만들고 있는 OLED 소재 공급 물량 확대 여부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반도체 출하량은 가격 하락 및 재고 소진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여 반도체 소재 가동률이 올라갈 것”이라며 “TV 시장 성수기를 맞아 편광필름 공급 물량이 확대하고 있는 것도 반가운 소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하반기 ESS 정상화와 전기자동차(EV) 배터리 매출이 늘면서 ESS 부문 올해 예상 매출액이 1조2000억원으로 종전 추정치보다 29% 늘어날 것이다”며 “전기차 중대형 전지 공급도 매출 증가 요소로 작용하면서 적자 폭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