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준 고소인 "날 떠난 게 실수…잘났다고 날 개무시? 용납 못해"

  • 등록 2019-03-31 오전 10:57:48

    수정 2019-03-31 오전 10:57:48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성폭행 의혹’에 휩싸인 SS501 멤버 김형준과 고소인 간의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고소인이 남긴 SNS 글이 눈길을 끌고 있다.

고소인 A씨는 김형준을 고소하기 전 SNS를 통해 수차례 그의 이름을 언급했다. A씨는 지난 16일 “형준이 보고 싶어 난 실패한 사랑일지라도 재회하고 싶다”며 “형준이 전화번호 알고 싶은데. 다시 반갑게 만나고 싶은데”라고 글을 올렸다.

특히 25일에는 김형준의 인터뷰 영상을 게재하며 “나도 너랑 같아 김형준. 네가 날 떠난 게 실수고, 네가 날 XX XXX 만든 게 죄야”라고 적었다. 해당 영상에서 김형준은 이상형 관련 질문에 “바람 안 피우는, 나만 사랑해줄 수 있는 사람이면 누구든 좋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A씨는 이외에도 “김형준 혼자 잘났다고 나를 개무시하는 것 용납못해”, “심장이 떨린다. 뉴스에 나왔어 내가. 이번에는 꼭 연락이 닿기를. 바보같이 좋아하지 말자. 똑똑하게 좋아하자”, “김형준은 자기중심적이었고 이중적이었으며 나는 어린아이처럼 아무것도 몰랐다”, “만약 시간을 되돌린다면 처음으로 돌아가자는 말을 외면하고 바로 신고했을 것”이라는 등의 글을 남겼다.

앞서 29일 경기 일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5일 김형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접수했다. 그는 고소장에서 지난 2010년 5월 자신의 집에 찾아온 김형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김형준 측은 “함께 술을 마시고 합의 하에 성관계를 가진 것이다. 강압은 없었다”며 “9년이 지난 후 감자기 고소한 것이 연예인이라는 점을 악용하여 그런 것 같다. 무고와 명예훼손으로 맞대응하려 한다”고 밝혔다.

김형준은 내달 초까지 해외 투어 일정을 예정대로 소화하고 귀국 후 조사를 받을 계획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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