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최근 일부 유럽 지역의 집값 상승세가 실물 여건에 비해 과도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5일 한국은행 해외경제포커스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유로존 주택가격 상승률은 3.7%를 기록했다. 이후 △3분기 3.9% △4분기 4.3% △올해 1분기 4.5% 등 높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 나라는 주택가격이 담보 가치와 부채상환 능력 측면에서 모두 위험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ESRB는 판단했다.
이에 유럽 각국은 거시건정성 규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유럽연합(EU) 28개 회원국 중 19개국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를 하고 있는 게 대표적이다.
정 차장은 “일부 회원국의 경우 금리가 인상되고 부동산 경기가 둔화할 경우 금융시스템이 불안해지고 경기가 위축될 가능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계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