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중국 국민에 설 인사 “따지아 하오”

14일 中 CCTV 통해 설날 인사 전해
“중국 국민들께 따뜻한 새해 인사를 전한다”
  • 등록 2018-02-15 오전 9:40:39

    수정 2018-02-15 오전 9:40:39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중국 중앙(CC)TV를 통해 중국 국민에게 설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의 설날 인사는 이날 오후 8시(중국시간 7시) 긴급 편성된 CCTV 7시 뉴스에서 최초 방송된 이후 9시 뉴스에서 재방되었고 이후 수시로 방송되고 있다.

이번 설 메시지는 중국 CCTV의 요청에 따른 것. 문 대통령은 설 명절 특집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과 마찬가지로 설을 쇠는 중국 국민들에게 새해인사를 전하고 평창 동계 올림픽에 대한 중국 국민들의 성원을 당부하는 동시에 북경 올림픽에 대한 희망과 기대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따지아 하오(大家好)!”라며 “중국 국민들께 우리 국민이 보내는 따뜻한 새해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들과 교자(餃子)를 드시며 춘절을 맘껏 즐기고 계시죠? 어린이들은 홍빠오(紅句)도 많이 받았나요?”라며서 “한국 국민들도 떡국을 먹으며 세뱃돈을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미방영 녹화분에서 “중국과 한국은 오랜 시간 문화와 전통을 함께해오며 닮아왔다. 함께 해야 할 일도 참으로 많다”며 “저는 베이징과 충칭에서 중국 국민들이 보내준 우의를 깊이 간직하고 있다. 우리 국민들도 중국과 마음을 나누고 우정을 키우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 평창동계올림픽이 한창이다. 중국선수들의 선전에 기뻐하고 계시지요?”라면서 “2022년 북경동계올림픽도 성공리에 치러지리라 믿는다. 한국 국민들도 많이 방문해 힘이 되어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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