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실적 개선 우호적…차익매물 출회 가능성 여전히 부담”

  • 등록 2017-11-06 오전 7:53:02

    수정 2017-11-06 오전 7:53:02

자료=키움증권 제공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국내 증시는 미국 기업들의 실적 개선으로부터 우호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코스피지수가 2500선을 넘기며 사상 최고치를 향해 달려가는 가운데 차익매물 출회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6일 “미국 내구재 주문이 예상을 상회하고 있어 향후 미국 제조업 경기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는 점도 한국증시에는 우호적이다”면서도 “다만, 브로드컴이 퀄컴을 인수에 성공한다면 반도체 산업 재편 가능성이 있어 한국 기업들에 대한 영향력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7일 방한에 대해서도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등의 논의에 대해 우려했다. 서 연구원은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FTA 재협상 이슈가 부각될 수 있다는 점 또한 주목해야 한다”면서 “이를 감안하면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차익 매물 출회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고 했다.

그는 “미국 증시는 애플이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며 상승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보합권 혼조 양상으로 출발했다”면서 “미국 고용 지표 부진에 따른 영향으로 금융주가 하락한 데 따른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미 공화당이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세액 공제 제한 발표하자 관련주가 급락한 점도 부담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팩트셋이 3분기 S&P500 기업이익이 지난주 대비 1.2% 상향된 5.9% 증가했을 것으로 발표하자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며 “기업이익 개선이 시장에 우호적인 영향을 준 모습이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유럽증시는 유로화 약세에 힘입어 수출주가 상승 주도했다”면서 “그러나 SG가 실적 부진으로 하락하자 금융주가 약세를 보이며 상승이 제한됐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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