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부근 삼성전자(005930) 소비자가전(CE) 부문 대표이사(사장)는 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미국과 유럽 슈퍼 프리미엄 가전 시장을 공략하는 데 자체 브랜드보다는 데이코 브랜드를 키우는 편이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북미지역 럭셔리 가전시장 공략을 위해 데이코와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달 7일 최종 인수 절차를 마무리짓게 된다. 데이코는 한때 프리미엄 주요 가전 브랜드인 바이킹(Viking)보다 앞선 인지도의 3대 가족경영 기업이었으나, 2008년 미국의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겪으며 경영이 다소 위축됐다.
그러면서 윤 대표는 프리미엄 가전 대중화를 이끌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럽시장에서 냉장고의 경우 800달러 이상, 세탁기는 500~600유로 정도면 프리미엄으로 분류된다. 윤 대표는 “프리미엄 가전의 기능 가운데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지 않는 것들도 많다. 정말 소비자를 위한 기능을 집중 개선해서 좀더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윤 대표는 앞으로 10년은 퀀텀닷 디스플레이로 TV시장을 주도할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TV 사용환경에 있어 퀀텀닷을 능가하는 디스플레이가 없다. 지속적으로 퀀텀닷 디스플레이를 발전시키고, 적어도 10년 동안은 퀀텀닷 디스플레이 제품을 만들게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