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라오홀딩스, 라오스 우려 과도… 픽업시장 확대 관건-하나

  • 등록 2015-10-16 오전 7:44:15

    수정 2015-10-16 오전 7:44:15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6일 코라오홀딩스(900140)에 대해 현재 주가가 라오스 경기·환율 우려로 단기 급락했는데 사업환경은 여전히 양호하며 픽업 시장 점유율 확대와 미얀마·베트남·파키스탄 등 진출 속도에 따라 향후 주가가 결정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날 열린 최고경영자(CEO) 설명회와 관련 “‘DAEHAN’ 브랜드의 픽업 트럭 시장 내 예상 점유율은 3~4%로 낮은 편인데 내년 2~3종의 신차를 출시해 점유율을 높일 것”이라며 “승용차 부문은 전국 네트워크와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현재 1위인 시장 지위를 유지한다는 목표”라고 전했다.

미얀마는 로컬 파트너 지분을 회수해 100% 자회사로 전환한 후 성장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베트남은 1.25·1.5·2.5t 등 라인업이 다양하고 한국 엔진을 탑재해 차별점을 뒀다. 라오스는 시판 중인 ‘수퍼1(1.25t)’을 구조 변경 중이다.

그는 “라오스에서 대규모 반조립차(CKD) 공장을 건립 중으로 완공 시 2017년까지 수입관세·내국세가 면제되고 2020년까지 법인세 면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며 “베트남은 CKD 생산으로 관세 혜택을 누릴 예정이고 아세안 생산 비율 40% 조건을 충족해 아세안경제공동체(AEC)·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체결 국가에 대한 수출 기회를 획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들 국가는 최종 결제를 100% 달러로 결제하고 동남아시아 국민들도 달러를 선호하기 때문에 신흥국 통화 변동성 확대에 따른 리스크는 제한적인 것으로 봤다.

송 연구원은 “향후 현금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문제가 되는 매출채권을 유동화하고 현지 2개 은행과 할부금융 계약을 체결해 할부자금 부족 문제를 해결할 예정”이라며 “차입금, 현금흐름 개선을 위한 유상증자 등 자금 조달은 불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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