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의료기관 100곳을 대상으로 집계한 외래환자 1,000명당 수족구병 의사환자(감염 확인 환자+의심 환자) 수는 4월 26일~5월 2일 5.9명으로 1주일 전인 4월 19~25일의 3.8명보다 55.3% 늘었다. 의사환자는 4주 전인 3월 29일~4월 4일 1.8명에서 한 달 새 3.3배로 급증했다.
수족구병은 침, 가래, 콧물, 대변 등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는 질환이다. 발열, 두통과 함께 설사, 구토 등이 생기고 탈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손, 발, 입 안, 혀, 잇몸이나 영유아의 기저귀가 닿는 부위 등에 수포성 발진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유행성 각결막염과 수족구병은 둘 다 환자가 4~5월 봄철에 늘기 시작해 여름에 정점을 찍는다. 따라서 한동안 계속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유행성 각결막염도 수족구병과 마찬가지로 손 씻기가 좋은 예방법이다.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물에 손을 깨끗이 씻고 수건이나 개인 소지품을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