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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제 직업은 간호사입니다.” 반전이 있다. 남자 간호사다. 주인공은 문광기(37) 씨. 쉬운 선택은 아니었다. 인생에서 중요한 두 가지를 포기해야 했다.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고 2002년 들어간 누구나 선망하던 대기업을 나왔다. 상견례를 앞둔 여자친구와의 결혼도 물거품이 됐다. “남 보기 좋은 일이 아닌 내가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감내한 역경이다.
“사람의 피가 36.5도인 이유는 그만큼 뜨겁게 살아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이라고 믿는 저자다.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 생각을 바꾸면 된다.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일은 해야겠지만 항상 원하는 게 뭔지를 파악하고 필요한 만큼만 하는 것. 힘을 뺀 힐링서로도 무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