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은 면역력을 떨어뜨려 감기 뿐아니라 피부의 재생력도 떨어져 아토피피부염으로 인해 생긴 염증이 더 악화되기 쉽다.
박승만 하이키 한의원 대표원장은 “면역력과 관계가 깊은 아토피 환자가 감기에 걸리면 가려움과 발진, 각질이 심해지는데, 이는 감기에 걸렸을 때 병의원에서 처방하는 항생제와 해열제가 증상은 완화시키지만 인체 면역력도 함께 저하시키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날씨가 다소 서늘해짐에 따라 창문을 닫고 생활하게 되는데, 이 때 실내 공기의 질 관리도 문제가 된다. 특히 아토피 환자들의 천적이라고 할 수 있는 집먼지 진드기는 장마로 인해 습해진 공기에서 잘 번식하는데, 환기까지 자주 시켜주지 않으면 더욱 기승을 부리게 된다.
의류는 모직, 나일론 등 털이 까슬까슬한 것은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고, 가능하면 순면으로 입는 것이 좋다. 세탁할 때는 어른 옷과 섞이지 않게 따로 하고, 빨래를 한 뒤 물에 한 번 더 헹궈준 뒤 햇볕에 완전히 말려주는 것이 좋다. 침구는 자주 바꿔주고, 빨래를 한 뒤 일광소독을 해 주는 것이 좋다.
박승만 원장은 “가을부터는 집안이 건조해지기 쉬우므로 자주 환기를 시켜 집안공기를 맑게하고 집안 실내의 습도를 65% 정도로 유지하되 가습기의 사용보다는 빨래나 수건을 적셔서 걸어 놓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