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락기 EFC 제화BG 전무(사진)는 15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12년 봄·여름 제화 컨벤션`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이 같이 강조하면서 한층 젊어진 에스콰이아 제품들을 공개했다.
이번 에스콰이아 변화의 핵심은 `여성화`에 있다. 가장 많은 변화를 꾀한 여성화는 `베스트 룩킹 앤 필링`이라는 주제로 디자이너들과 고민끝에 한층 감각적으로 변신했다.
김락기 전무는 "그동안 밖은 안보고 우리끼리 밥해서 맛있다고만 했다. 우물안 개구리식이었는데, 이번 도전에 실패하면 여성화를 접겠다는 각오로 임했다"고 털어놨다.
이번 작업을 총괄한 고인희 실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50년의 역사를 가진 에스콰이아의 브랜드를 쇄신하고 소비자의 신뢰를 되찾겠다는 목표로 진행했다"며 "시대 흐름에 맞는 봄·여름 제품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에스콰이아 블루라벨은 이탈리아 직수입 원피를 사용해 디자인의 품격과 실용성을 동시에 살렸다.
기라로쉬는 이태리 장인들의 제화비법인 `볼로냐 공법(Bolognese construction)`을 적용했다. `공기 가죽 주머니 공법`으로도 불리는 이 기술은 양말을 신은 듯 발을 부드럽게 감싸는 착용감으로 유명하다.
김락기 전무는 이번 에스콰이아의 변신에 대해선 65점이라는 점수를 매겼다. 아직도 진화 중이라는 얘기다.
그는 "디자인과 기능, 두 가지 측면에서 에스콰이아의 체질개선은 65%정도 이뤄진 것 같다"며 "아직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지만, 어떻게 변화해 나갈지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고객에게 다가서는 브랜드로 거듭나 대표 패션 브랜드의 위상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거듭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