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채권브리핑]백가쟁명

  • 등록 2011-08-25 오전 9:17:35

    수정 2011-08-25 오전 9:17:35

마켓in | 이 기사는 08월 25일 08시 47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이재헌 기자] 모두들 예상이 다르다. 미국 경제가 언제 회복세를 보일지 부터 현지시간으로 26일에 있을 잭슨홀 미팅에서 어떤 얘기가 나올지, 정말 3차 양적완화(QE3)는 시행되는 것인지, 글로벌 증시는 오를 가능성이 있는지, 국내 증시는 얼마나 수혜를 받을 수 있는지까지 말이다.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데 며칠, 몇달을 염두에 둔 베팅과 차익실현이 오간다. 모두들 예상하는 바가 있어서다.

25일 채권시장 역시 잭슨홀 미팅에 대한 기대감과 국내 증시에 대한 전망들이 섞이며 등락을 보일 전망이다. 국내 증시가 하락하고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된다면 강세는 이어질 수 있다.

전일 뉴욕 증시는 상승했다.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143.95포인트(1.29%) 올라 1만1320.71로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 역시 각각 1.31%, 0.88% 상승했다. 하지만 이러한 뉴욕 증시에 동향보다 더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소식이 주식시장에 찾아왔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책임과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날이 왔다"며 사임을 표했다. 이에 S&P500 선물지수와 나스닥100 선물지수는 하락하고 있다. 이에 국내 증시가 어떻게 반응할지, 국내 증시 동향에 따라 안전자산인 채권은 얼마나 반사이익을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미국채 가격은 떨어졌다. 10년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일대비 10bp나 뛴 2.26%를 기록했다. 2주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30년물의 금리는 12bp나 급등했고 2년물은 1bp 올랐다. 경제지표가 좋다보니 그동안의 가격 상승분을 반납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7월 내구재주문은 자동차와 민간 항공기 수요가 급증한 영향으로 전월보다 4%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인 2.5%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전월치도 당초 1.9% 하락에서 1.3% 상승으로 수정됐다. 미 제조업 경기가 최근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결과물을 보였다. 연방주택금융공사(FHFA)가 미국의 6월 주택가격도 0.9% 오르며 주택경기 회복의 가능성을 암시했다.

미 의회예산국은 올해 9월30일까지 1년간 미국 재정적자 전망치를 1조2800억달러로 종전보다 1160억달러 낮췄다. 내년 9월30일까지 재정적자도 종전 전망했던 1조1000억달러보다 9730억달러 하향 조정했다. 신용등급 강등에 빌미를 준 재정적자가 줄어든다면 신용등급으로 인한 자본시장의 불안은 걷힐 것이다.

국내에서는 오전 8시부터 경제정책조정회의가 진행 중이다. 오전 9시30분부터는 물가관계장관회의가 열린다. 기획재정부는 오후 5시에 9월 국고채 발행계획을 발표한다.

한국가스공사는 오전 10시부터 5년물 회사채 발행을 위한 입찰에 나선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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