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은 이날 이사회에서 외환은행 지분 51.02% 인수 안건이 통과되면 유럽 쪽에서 론스타 측과 직접 만나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할 예정이다.
당초 이날 이사회 직후 열기로 한 기자회견은 하루 연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사회 직후 관련 공시는 하겠지만 언론발표는 론스타 측과 시점을 맞추기로 하면서 내일(25일) 정도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금액은 장부가에 10% 남짓한 프리미엄을 얹은 약 4조7000억원 수준으로 정해졌다. 다만 외환은행 지분 6.25%를 가진 수출입은행이 대주주와 같은 조건으로 주식을 매도할 권리인 `테그얼롱`을 행사할 경우 인수대상 지분은 57.27%로 확대된다. 이 경우 인수금액도 5조원을 넘게 될 전망이다.
김종열 하나금융 사장은 전날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인수자금 조달을 위한 유상증자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재무투자자 유치나 회사채 발행 등이 검토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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