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표식품, 창립 64주년 맞아..`현존 최장수 브랜드`

  • 등록 2010-08-20 오전 8:51:59

    수정 2010-08-20 오전 8:51:59

[이데일리 안준형 기자] 간장 종가 샘표식품이 20일 창립 64주년을 맞았다.

지난 1946년 창립된 샘표는 현존하는 한국 최장수 상표로(1954년 등록번호 362호) 국내 간장 소비시장에서 약 5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샘표는 1946년 8월 창업주 박규회 사장이 서울 충무로 지역에 터를 닦아 장류 전문업체로 출발했다. "내 가족이 먹지 않는 음식은 만들지도 팔지도 않겠다"는 창업주의 기업철학을 계승하며, 간장시장에서 줄곧 1위 자리를 지켜왔다.

▲ 1940대 샘표 간장
샘표는 1959년 서울 창동에 제2공장을 건설하면서 국내 장류 업계의 선두주자로 부상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841억원, 직원수 500명의 탄탄한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간장, 된장, 고추장 등의 전통 장류제품을 중심으로 소스류와 식초, 통조림, 면류 등을 생산, 판매하는 종합식품회사의 면모를 갖췄다.
 
이 밖에 서양식 조미식품 브랜드인 폰타나(Fontana)와 웰빙스낵 브랜드인 질러(Ziller)를 독립 브랜드로 운영하고 있다.


전 세계 62개국에 장류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샘표는 지난해 1000만달러 수출 탑을 수상했다. 수출 초기에는 교포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해 왔지만, 최근 들어 러시아, 중동, 하와이 등으로 수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발효기술을 토대로 시작한 신소재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2008년부터 미용소재인 콜라겐 소재를 한국 3M에 판매했으며, 2009년에는 매일유업 `바이오거트 퓨어`에 사용되는 콜라겐 소재를 납품했다.

샘표는 올해 고무장갑용 콜라겐과 천연 조미료 대체재 개발 등 발효기술을 활용한 신사업으로 올해 100억원대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2015년까지 이 분야에서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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