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수정안이 반가운 증시..다양한 테마 기대

투자규모 늘고 신성장사업 대거 입주
다양한 테마 기대..건설업도 방긋
  • 등록 2010-01-12 오전 8:53:57

    수정 2010-01-12 오전 8:53:57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에서 교육과학중심 경제도시로 탈바꿈한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증시에서는 긍정적인 분석이 우세하다.

일단 투자규모 자체가 원안보다 늘어난 가운데 세종시에 입주하기로 한 기업들이 잇따라 투자계획을 발표하면 이에 따른 모멘텀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대부분 신성장동력 사업들이 펼쳐지는 만큼 관련 테마주가 형성될 것이란 기대감도 높다.

장화탁 동부증권 연구원은 12일 "주식시장 참여자 입장에서 이번 세종시 수정안은 잃을 것보다는 얻을 것이 더 많아 보인다"며 "경제적 파급효과가 제한적인 정부부처 이전보다는 경제활동을 야기하는 기업투자 중심으로 개편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KDI와 국토연구원의 분석 결과, 원안에 비해 수정안은 경제적 편익과 지역발전 효과가 각각 10배, 2.8~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규모 자체도 원안에서는 8조5000억원 규모였지만 국고와 민간투자를 포함해 수정안에서는 16조5000억원으로 두배 가까이 늘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투자규모가 늘어남으로써 고용이나 투자 등 거시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존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세종시 수정안에 따른 모멘텀이 형성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특히 기업들이 세종시에서 추진하는 사업들이 `정부의 녹색성장 5개년 계획`에 담긴 신사업과 겹치는 부분이 많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장 연구원은 "원자력, 스마트폰을 거쳐 3D TV에 이르기까지 시장은 신성장동력이라는 모멘텀을 좋아하는데 세종시에 대한 그룹별 투자계획을 보면 정부의 신성장동력 확보와 연계돼 있다"며 "다양한 모멘텀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강 팀장 역시 "3개 대기업이 중복 투자키로 한 고효율 태양전지 사업을 비롯해 삼성그룹의 신사업에 해당되는 LED 조명 디스플레이, 연료전지 관련종목이 새로운 세종시 테마주로 부각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가 세종시와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규제를 완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증시에는 호재다.

강 팀장은 "세종시 입주기업에 대해 기업용지를 저가에 공급하는 등 각종 특혜를 주기로 했기 때문에 수도권 개발규제의 명분이 약화됐다"며 "향후 수도권 지방자치 단체들은 기존에 정부가 약속했던 규제완화에 대해 적극 요구할 것이고 이를 수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도시 하나를 건설하는 것인 만큼 건설업종에 전망도 밝아졌다.

이창근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건설업종 입장에서는 각 그룹 투자로 인한 계열 건설사의 물량 확보, 기존안 대비 세종도시 조성기간 단축과 투자규모 확대, 충청지역 미분양세대의 일정부문 해소 등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했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계열사 투자비용의 일정 부분을 수주로 인식할 수 있는 삼성물산(000830)과 공공부문 경쟁력이 높은 현대건설(000720)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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