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발표를 하루 앞둔 뉴욕증시는 금리인하에 대한 긍정효과를 확신하는 분위기였다. 그렇지만 발표때 까지 관망하려는 투자자들도 만만찮아 금리인하 결정이 새로운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큰 상황이다. 10월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는 뉴욕증시가 연준리의 금리인하를 계기로 상승추세로 확연히 접어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반면에 국내증시는 전일 미국증시의 급등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매물과 경계매물의 출회로 약세를 보였다. 최근들어 국내증시는 미국증시와 차별화되는 모습이다. 이같은 현상은 선물시장 외국인의 투기적 매매와 미국증시에 대한 선행적 반응 때문이라고 풀이할 수 있다. 시장 참가자들이 여전히 시장에 대한 불안감을 안고 있다는 얘기다.
전일 시장의 최대 부담이었던 매수차익거래잔고 다시 3500억원대로 줄었다. 다소 무기력하지만 프로그램장세에 의한 상승을 기대해 볼만 만하다. 그러나 금리인하를 하루앞둔 시점이어서 짙은 관망세가 예상된다. 전일 시장의 위안은 외국인의 현물 순매수 지속과 프로그램매도규모에 비해 지수하락폭이 적었다는 점이다.
오늘 국내증시는 삼성전자의 독주랠리 부활여부가 방향성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전일 삼성전자는 외국인의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매물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단기 상승폭을 감안할때 적절한 휴식이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그렇지만 오늘 새벽 마감한 미국증시에서 반도체주들이 하락세로 돌아섰고 반도체 현물가격도 약보합세로 주춤하는 모습을 보여 오늘도 외국인의 삼성전자 순매수행진이 지속될지는 다소 불안하다.
그렇다면 오늘 주식시장은 금리인하를 지켜보겠다는 짙은 관망세속에 혼조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다음은 증시주요지표와 증시관련 기사모음이다.
[증권관련 주요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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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데일리(6일자)]
LG증권 : "조정시 바이 앤 홀딩 전략 유지”
현대증권 : "주후반까지 매도시점 포착에 주력”
SK증권 : “횡보기 상정한 저점매수 고점매도”
현투증권 :“시장을 떠받치는 호재의 소멸 가능성"
서울증권 :”슬림화장세 당분간 기술적대응 바람직”
동부증권 : “은행주 동향이 중요”
신영증권 :“단기 박스권으로 대응”
대신증권 : "박스권속 일진일퇴 장세”
동원증권 : "기대와 부담교차 프로그램장세 연출"
[뉴욕증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인하 결정을 하루 앞둔 5일 뉴욕증시는 관망세가 우세한 가운데 상승랠리를 이어갔다. 다우지수는 8700선에 육박했고 나스닥도 막판 선전으로 1400선을 회복했다.
FOMC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여전한 가운데 중간선거의 공화당 우세론으로 방위산업주, 정유주 등 "공화당 수혜주"들에 매수세가 유입돼 다우지수를 견인했다. 반도체 종목을 제외한 기술주들도 상승랠리를 지속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인 10월 ISM서비스지수는 53.1로 지난 9월의 53.9에 비해 소폭 하락했지만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52.0을 상회해 긍정적이었다.
다우지수는 약보합세로 출발했으나 개장후 30여분만에 상승세로 선회, 장중내내 플러스권을 유지하며 결국 전일대비 1.24%, 106.67포인트 상승한 8678.27포인트를 기록, 8700선에 육박했다. 나스닥은 하락세로 출발해 몇차례 반등을 시도한 끝에 0.33%, 4.62포인트 오른 1401.16포인트로 1400선을 탈환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0.78%, 7.04포인트 상승한 915.39포인트를 기록한 반면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0.23%, 0.90포인트 내린 386.07포인트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3억2485만주, 나스닥의 거래량은 16억8204만주로 평균치를 하회했다.상승 대 하락종목 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1687대1516를, 나스닥은 1609대1652로 상승과 하락종목의 숫자가 거의 비슷했다.
달러는 주요국 통화들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고 국채가격은 물량 부담으로 하락했다.국제 유가는 전쟁위험이 완화되며 3개월래 최저치로 밀렸고 금값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방위산업주들은 다른업종에 비해 주가 매력적이고 선거결과가 특별히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JP모건의 긍정적 코멘트 영향으로 강세를 나타냈다.록히드마틴이 7% 가까이 급등했으며 노드롭도 2% 이상 상승했다. 다우종목인 보잉도 6% 이상 올랐다.
반면 반도체 종목들은 부진했다.반도체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가 감원을 발표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는 전일 장 마감후 "반도체시장의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며 전체인력의 11%에 해당하는 1750명을 감원한다고 밝혔다.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는 4% 가까이 하락했다.
이밖에 반도체 대표주인 인텔이 2.03% 하락했으며 D램 메이커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2.07% 떨어졌다.KLA텐코 노벨러스 등 여타 장비주들도 1% 내외의 하락률을 기록했다.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66% 하락했다.
[증시지표 및 기술적 포인트]
-11월 5일 종가기준-
<고객예탁금 및 미수금>
고객예탁금이 하루만에 다시 늘었다. 예탁금은 4일 기준으로 전일대비 269억원 증가한 8조9016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위탁자 미수금은 나흘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4일 기준 미수금은 전날보다 120억원이 줄어든 7922억원을 기록했다
<거래소>
◇종합주가지수: 664.90포인트(-7.78P,-1.16%)
◇투자심리도: 50%
◇20일 이격도 : 103.08
<코스닥>
◇코스닥지수: 48.01포인트(-0.17P, -0.35%)
◇투자심리도: 30%
◇20일 이격도 : 100.85
<선물지수>
◇KOSPI 200 선물: 84.01포인트(-1.03P,-1.21%)
-시장 베이시스, -0.21P
◇피봇포인트: 84.10P
-1차 저항선: 84.95P, 2차 저항선: 86.10P
-1차 지지선: 82.95P, 2차 지지선: 82.10P
[ECN 마감]
5일 야간전자장외주식시장(ECN)에서는 정규시장에서 조정을 보인 반도체주에 대한 매도주문이 압도적이었다. 반면 절대 저가주와 함께 재료 보유주에 대한 매수세는 여전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이익실현 물량의 출회로 크게 증가했다. 총 거래량은 399만4689주로 전일 45만7947주의 8배를 넘어섰고 거래대금은 47억3365만원에 이르렀다. 거래 가능한 249개 종목 중에서 거래가 이뤄진 종목은 144개였다.
최근 반도체 현물가격 상승으로 랠리를 보이다 정규시장에서 소폭 조정을 보인 반도체주에 대한 매도물량이 많았다. 신성이엔지(5만5410주) 미래산업(2만3380주) 디아이(8220주) 광전자(2780주) 등이 매도잔량 상위권을 휩쓸었고 삼성테크윈(5220주) 이스텔(3000주) 등 주요 기술주에도 팔자세가 집중됐다.
하이닉스는 한때 매도잔량 1위를 기록하는 등 팔자세가 우위를 보였지만 막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8만5350만주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거래량은 352만8380주로 단연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저가주와 재료주에 대한 매수세는 지속됐다. 주가가 1000원에도 못미치는 계몽사(13만2610주)와 동양철관(4만6270주)에 매수잔량이 가장 많았다. 지분경쟁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는 새롬기술(2만1205주)과 "미르의 전설2" 호재를 등에 업은 엑토즈시스템(1만7685주) 등에도 매수잔량이 많았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매수 우위를 보인 반면 개인과 기타법인은 주식을 더 내다 팔았다. 외국인은 총 2만5300원 어치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타법인은 각각 6560원, 1만8740원 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