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운 좋게 개막하자마자 삼성전자 부스에 와서 기다리진 않았는데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기다릴 줄 몰랐어요.”
벌써 4년째 CES를 방문하고 있다는 앨리스 챗샤이어(가명·45)씨는 삼성전자 전시관을 둘러본 소감을 묻자 “Amazing!(놀랍다)”이라고 답했다. TV 등 모든 가전에 스마트싱스를 연동해서 스마트홈을 현실화한 ‘초연결’이 특히 인상 깊었다는 반응이다. 그는 “LG전자도 다녀왔는데 새로운 사용자 경험이 놀라울 뿐”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 ‘CES 2024’가 개막한 9일(현지시간) 삼성전자 전시관을 입장하기 위해 긴 대기줄을 기다리는 관람객들.(사진=조민정 기자) |
|
세계 최대 전자박람회인 ‘CES 2024’가 9일(현지시간) 오전 10시 개막했다. 메인 무대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는 개막과 동시에 관람객으로 북적이기 시작했고,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삼성전자 전시관도 금세 관람객으로 가득 찼다.
삼성전자엔 관람객이 모이면서 다른 기업의 전시관과 달리 긴 대기줄이 나타나 LVCC 입구까지 길게 늘어섰다. 삼성을 찾은 관람객들은 일본, 중국, 한국, 미국 등 다양한 국적으로 구성됐다.
한국에서 직장 동료들과 CES 방문한 40대 남성 이모씨는 맨 처음 삼성전자 부스를 찾았지만 긴 대기줄에 당황했다. 이씨는 “빨리 왔다고 생각했는데도 사람이 많아서 놀랐다”며 “다른 전시관을 보고 사람이 좀 줄어들었을 때쯤 다시 오려고 한다”고 했다.
| ‘CES 2024’가 개막한 9일(현지시간) 삼성전자 전시관 내에서 AI 컴패니언(AI 동반자) ‘볼리(Ballie)’를 보기 위해 모인 관람객들.(사진=조민정 기자) |
|
삼성전자(005930)는 쾌적한 관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전시관 내부 인원을 100여명으로 한정하고 관람객 입장을 허용했다. 2시간마다 관람객 인원을 센 뒤 총 집계에 활용할 예정이다.
전시관 내부에서도 특히 사람들이 밀집한 곳은 AI 컴패니언(AI 동반자) ‘볼리(Ballie)’였다. 직접 볼리를 시연하는 공간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볼리를 볼 수조차 없었다. 지속가능성 존과 가전을 전시한 ‘홈 익스피언스 존’ 등을 모두 둘러본 관람객들은 출입구에 마련된 룰렛 이벤트에 참여하며 관람을 마무리했다.
| 삼성전자가 공개한 AI 컴패니언(AI 동반자) ‘볼리(Ballie)’가 움직이고 있다.(영상=조민정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