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복식 문화의 현재와 미래…학술회의 열려

'한복의 원류' '조선 여성 한복의 착장법' 등
7월 21일 더 플라자 호텔
  • 등록 2023-07-21 오전 8:30:00

    수정 2023-07-21 오전 8:30:00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동북아역사재단과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7월 21일 더 플라자 호텔 메이플 홀에서 ‘한국복식문화사: 한국의 옷과 멋’을 주제로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최근 ‘한복, 갓 등 한국의 복식문화가 중국에서 기원했다’는 주장이 중국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면서 한·중 네티즌들 사이에 갈등 요인 중 하나가 됐다. 이에 양국의 정서적으로 갈라진 틈을 채우고 미래지향적인 소통을 위해 복식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를 마련했다.

김문자 수원대 명예교수는 한복의 원류와 삼국시대 복식을 검토한다. 김윤정 서울역사편찬원 전임연구원은 고려인의 복식과 원나라에서 유행했던 ‘고려양(高麗樣)’에 대해 발표한다. 구도영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은 명나라 시기 기생은 물론 중국의 부유한 상인, 고위급 남성 관료들까지 입었던 조선의 마미군 패션 유행 사례를 소개한다.

이은주 안동대 교수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따라 복식문화가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점을 지적한다. 동아시아 문화를 공유하면서도 자신의 문화로 변용·발전시켜 나간 조선의 단령을 살펴본다. 이민주 한국학중앙연구원 연구원은 조선 여성 한복의 착장법 등을 검토하며 중국·일본 여성 복식과의 차별성을 확인한다. 이주영 동명대 교수는 ‘갓과 모자의 나라’로서 조선을 조명한다. 개항기 중국과 일본을 두루 방문했던 서구인들이 조선을 모자의 왕국이라고 평가했던 이유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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