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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긴축을 지지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전기 대비) 잠정치는 1.3%로 나왔다. 앞선 속보치(1.1%)를 상회한 것이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지난달 전미활동지수(NAI)는 0.07을 기록하면서 전월(-0.37) 대비 상승하며 3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아울러 지난달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9000건으로 집계됐다. 전망치(24만5000건)를 크게 밑돌며 노동시장 과열이 이어졌다.
달러화는 강세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25일(현지시간) 오후 7시10분께 104.19를 기록하고 있다. 104선을 넘은 달러인덱스는 지난 3월 중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만 환율 상승세를 억제하는 요인도 있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에 대한 연방정부 채무불이행(디폴트) 시한인 ‘X-데이트’(6월 1일)가 다가오면서 긴장감이 높아진 가운데 일부 진전을 보이며 협상 타결 기대감을 높였다.
이는 시장 참가자들의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8% 올라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71% 상승했다. 다만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11% 하락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국내증권시장 투심이 회복되며 원화 약세를 방어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역내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 중공업 수주물량 환헤지를 비롯한 월말 수급 부담도 원화 강세에 일조하는 요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