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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는 고층 아파트 등 주거시설 꼭대기층에 자리한 고급 주거공간을 말한다. 단지 내 최상층에 위치해 조망권 등이 탁월한데다 일부 가구에만 적용되기 때문에 ‘희소성’ 측면에서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 1000세대가 넘는 대단지라도 펜트하우스는 10가구 내외에 불과해 확실한 자산가들 사이에서도 희소성을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또 한 층에 한 두 가구만 있는 경우가 많아 사생활 보호는 물론 테라스 등 일반 아파트와 다른 차별화된 설계가 도입돼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 이런 장점 때문에 시장 한파에도 펜트하우스는 곳곳에서 신고가 및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11일 국토교통부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3차’ 전용 244㎡ 펜트하우스는 지난해 8월 64억원(64층)에 손바뀜 되면서 5개월만에 직전 최고가였던 55억4000만원(63층/3월 거래) 대비 8억6000만원이나 뛰었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침체기에 펜트하우스 타입의 경우 높은 희소가치를 바탕으로 수요자들이 몰리며 청약에서 굳건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지 않기 때문에 시장 침체기 때는 하락이 적고, 상승장 때는 더욱 상승폭이 높은 소위 ‘저락고승’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부동산 상품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