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는 보통주 956만2408주 신주 발행 유상증자에 주주들의 초과청약이 몰리며 총 1013만7452주의 청약이 이뤄졌다고 5일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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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가 개발 중인 ‘리보세라닙’의 미래가치와 실제로 리보세라닙이 중국시장에서 매출을 내고 있다는 점이 파이프라인의 경쟁력으로 간주돼 유증 성공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에서는 위암 치료제 및 간암 2차 치료제로 처방되고 있는 리보세라닙은 현재 선양낭성암(침샘암)과 간암 1차 치료제 등 다양한 난치성 암을 타깃으로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이어서 확장가능성도 높다.
HLB는 조달금액의 상담부분인 2120억원을 타법인증권취득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특히 간암 글로벌 임상 등 기존에 진행했던 리보세라닙 관련 주요 임상이 마무리됨에 따라 새로운 적응증에 대한 임상을 추가해 리보세라닙의 가치를 계속 확대해 갈 방침이다. HLB는 지난달 24일 대한항암요법연구회와 연구자 임상 협약을 체결하며 다양한 난치성 암에 대해 리보세라닙의 치료효과와 바이오마커를 탐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벤처캐피탈(VC) 관계자는 “이제까지는 괜찮은 회사를 골라 투자할 때 밸류에 거품이 있었다고 하면 지금은 거품 걷어내진 상태에서 투자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됐다고 본다”며 “기존에는 성장성을 담보로 투자를 좀 더 적극적으로 했었다면 지금은 (VC들도) ‘실질적으로 매출이 나느냐’, ‘매출이 빨리 나올 것 같은 파이프라인이냐’ 등을 더 중요하게 보는 경향이 있다”고 귀띔했다.
HLB 관계자는 “유상증자 확정발행가액이 나온 지난달 28일 이전부터 공매도가 이뤄지다가 지난달 29일에는 전체 거래량의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46%가 공매도일 정도였음에도 106%의 청약률을 기록해 주주들에게 감사하다”며 “그만큼 주주들의 기대감이나 (시장이 바라보는 HLB의)신약개발 경쟁력이 크다는 방증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