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뉴욕 증시는 10월 CPI 발표 이후 이틀 연속으로 상승했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불과 이틀 만에 10%가 넘는 폭등세를 보였다.
케이신 UBS 장내영업부문 이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시장이 베어마켓랠리(약세장 속 반등세)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오히려 현 지점에서 다시 신저점까지 내려갈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퍼레이드를 하다가 비를 맞지 않으려면, 베어마켓랠리는 짧고 가파르게 나타나지만 적은 거래대금에 의해 무너질 수 있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올 들어 지금까지 VIX지수가 20선 안팎으로 내려갈 때마다 시장은 전기충격을 느끼는 것처럼 보였다”며 “늘 VIX지수가 20선까지 내려온 이후 시장은 상승세를 멈추고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달 중순 33선이었던 VIX지수는 한 달도 안돼 20선 가까이 내려오고 있다.
결국 케이신 이사는 주식시장이 당분간 큰 변동성 국면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초대형 가상자산 거래소인 FTX의 파산보호 신청 역시 주식시장 상승랠리를 가로 막을 수 있는 “그리 강하지 않겠지만, (온건한) 감염 리스크를 야기할 수 있는”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문제가 마법처럼 해결된다면 증시도 추가 상승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