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두 사람이 최근 동의하는 한 가지가 있다. 경기침체(리세션)가 오고 있다는 전망이다.
베이조스는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트위터에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에 경기침체가 올 가능성이 높다”고 발언하는 영상을 공유하면서 “위기에 대응해야 한다(batten down the hatches)”고 밝혔다.
솔로몬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내년으로 가면서 더 조심해야 하는 환경이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틀림없이 어려운 경제 시나리오가 닥칠 것이라는 의미까지는 아니지만 침체가 올 가능성이 크다”며 “더 많은 변동성이 생길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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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19일에는 테슬라 컨퍼런스콜에서 유럽과 중국이 ‘일종의 경기침체’를 겪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테슬라 매출 성장 목표가 미달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강도 긴축 지속에 따른 경기침체 가능성은 지난 10일 ‘월가 황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의 발언 이후 점점 증폭되고 있다.
다이먼은 영국 런던에서 열린 자사의 테크스타스 컨퍼런스에서 CNBC와 만나 “유럽은 이미 경기 침체에 빠져 있다”며 “매우 심각한 역풍이 겹치면 내년 중반까지 미국 경제와 세계 경제가 모두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이먼은 △고삐 풀린 인플레이션 상승의 충격파 △예상보다 높은 기준금리 인상 △잘 알려지지 않는 양적완화(QE)의 영향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을 언급하면서 “이것들은 미국과 세계를 압박할 것 같은 매우, 매우 심각한 문제들”이라며 “앞으로 6~9개월 후에 미국을 침체에 빠뜨릴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