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로그, 3개사로 분할…"민첩한 회사로 거듭날 것"

시리얼·스낵·식물성 식품 등 3개 회사로 분사
내년 말까지 분사 완료 예정…켈로그 주가 ↑
  • 등록 2022-06-22 오전 8:16:46

    수정 2022-06-22 오후 10:35:03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식품 기업 켈로그가 내년 연말까지 주요 사업을 3개의 독립 회사로 분할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 AFP)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켈로그는 △스낵 사업 △북미 시리얼 사업 △식물성 식품 사업 등의 3개 사업을 각각 분리해 독립 법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빠르게 성장하는 스낵부문을 강화하는 한편, 미국 내 시장점유율이 줄어든 시리얼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시장 환경 변화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민첩하면서도 집중적인 조직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조치는 지난 수십년 동안 인수·합병 등을 통해 몸집을 불리는 전략을 추구해 온 식품 업계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WSJ은 평가했다.

스티븐 캐힐레인 켈로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켈로그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114억달러(약 14조 7000억원) 규모의 스낵 사업을 이끌게 된다.

분사의 첫번째 타자는 북미 시리얼 사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식품성 식품 기업을 떼어 낼 예정이다. 켈로그는 식물성 식품 사업부문의 경우 매각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업 분할을 내년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며 새로운 기업의 이름이나 분사할 두 회사의 CEO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날 기업 분할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켈로그의 주가는 1.9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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