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CEO “4차 접종, 예상보다 이르게 필요할 수도”

당초 3차접종 이후 12개월 후 4차접종 예상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4차 접종 시기 빨라질 수 있다”
WHO “오미크론, 재감염 위험 높아…경증 유발 증거”
  • 등록 2021-12-09 오전 8:24:21

    수정 2021-12-09 오전 8:24:21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CEO)가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이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필요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새로운 코로나19 변종인 오미크론의 확산에 따라 상황이 바뀔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는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4차 접종이 더 이른 시점에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 AFP)


8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불라 CEO는 오미크론 변종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으로 생성된 면역 항체를 손상시킬 수 있다는 예비조사 결과가 나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화이자측은 자사의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접종)이 오미크론 변이와 싸우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2회에 걸쳐 접종이 완료되는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3번 맞았을 때, 2회 접종 후보다 항체가 25배 증가했다는 것이다.

불라 CEO는 “실제 상황에 대한 데이터를 봐야 세 번째 접종으로 오미크론 변이를 잘 막을 수 있을지, (예방 효과가) 얼마나 오래가는지 등을 정확히 알 수 있다. 2주 안에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우리는 네 번째 접종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오미크론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더 이르게 (4차 접종이) 필요할지도 모른다”고 했다.

당초 불라 CEO는 코로나19 백신도 계절성 독감 백신처럼 매년 맞아야 할 것이라며, 3차 접종 이후 12개월 후에 4차 접종이 필요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화이자는 또 오미크론에 특화한 새로운 백신이 필요할 경우 내년 3월까지 개발을 마칠 수 있다고 밝혔다.

화이자측은 앞으로도 새로운 코로나19 변이가 또 등장할 것으로 보고 백신을 새롭게 조정할 필요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모니터하고 있다. 불라 CEO는 오미크론의 높은 전염성 때문에 다른 코로나19 변이의 출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한편,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최근 자료는 오미크론으로 재감염 위험이 증가했다는 점을 시사한다”면서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가벼운 질병을 유발한다는 일부 증거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같은 내용은 초기 자료에 근거한 것으로 아직 단정하기는 이르다고 단서를 달았다.

(사진=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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