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10일 에쓰씨엔지니어링은 전 거래일 대비 1.50%(4920원) 하락한 492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에쓰씨엔지니어링은 올해 초 52주 신고가로 9190원을 기록한 이후 현재 주가는 그 절반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부진했던 실적과도 연관이 있다. 지난해 회사의 연간 영업손실은 2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회사의 매출 98% 이상이 발생하는 석유화학, 발전 등 영역에서의 산업설비 플랜트 수주에 차질을 겪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올해 상반기에도 적자를 유지하고 있어 회사의 주가는 뚜렷하게 반등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여기에 신사업 동력 역시 확보했다. 지난 6월부로 자회사 세원이앤씨로부터 재생의료사업 전문 바이오 기업인 ‘셀론텍’을 인수하기 위한 채비에 나서며 사업 다각화에 나선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의약품 및 의료용품 도소매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이어 올해 8월에는 세포 배양 용역위탁업, 세포 배양을 이용한 생물학적 제제의 제조 등을 더했다. 준비 작업을 거친 회사는 지난달 17일자로 약 171억원을 들여 셀론텍의 주식 102만주(51%)을 인수한다고 결정했다. 오는 30일까지 잔금 납입이 완료되면 양수가 마무리된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본업과 더불어 카티졸 주사제의 높은 가능성을 기대했다. 김재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부진했던 수주가 지난해 654억원 수준에서 올해는 2000억원 규모로 큰 폭의 턴어라운드가 기대되고 있다”며 “여기에 바이오콜라겐 역시 주사뿐만이 아니라 미용 성형 등으로의 확장 역시 기대된다”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