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초년생 92% "'위드 코로나' 이후 취업 준비 다시"

인크루트, 949명 설문조사
  • 등록 2021-09-09 오전 8:09:14

    수정 2021-09-09 오전 8:09:14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최근 직장에 발을 들인 사회초년생 10명 중 9명은 ‘위드(with) 코로나’ 이후 다시 취업 준비를 할 계획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 1~2년 차 사회초년생 949명을 대상으로 ‘취업을 준비하면서 코로나19 상황으로 포기 또는 미뤘던 일’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

먼저 현재 소속된 회사에서 근무 중인 사회초년생들에게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취업 준비를 다시 할 의향과 계획을 묻자 92.0%는 ‘다시 취업 준비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취업 준비를 다시 하겠다고 답한 이들은 그 이유로 ‘해외유학·어학연수, 공모전 등 코로나로 못했던 것들에 도전할 것’(40.2%)을 가장 많이 들었다.

이어 △선호하는 기업이 따로 있다(33.9%) △일단 취업은 했으나 회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28.7%) △직무 변경을 희망한다(24.5%) 등 답변이 있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취업 준비 등에 어려움을 느꼈는지 묻자 응답자 중 86.9%는 ‘어려움을 느꼈다’고 답했다. 구체적인 이유로는 △‘코로나 블루’로 인한 무기력감(56.6%) △취업정보 및 교육한계(46.9%) △네트워크 형성 한계(41.4%) 등을 들었다.

(사진=인크루트)
또한 응답자 중 40.4%는 코로나19 상황으로 불가피하게 해외 취업을 비롯한 유학, 인턴 등을 준비하다가 포기하거나 연기를 결정한 경험이 있다고 했다.

다음 회사에서 경력 아닌 ‘중고 신입’으로 입사해도 괜찮은지 묻자 92.6%는 ‘중고 신입도 괜찮다’고 답했다.

정연우 홍보팀장은 “요즘 사회초년생들은 코로나 시국 속에서 취업준비를 했기에 해외유학, 어학연수 등 기회적 측면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었다”며 “취업 준비를 다시 하겠다는 근본적인 이유는 본인의 실무 경쟁력과 브랜드 강화 차원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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