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항공우주국(NASA) 직원들이 화성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가 화성 착륙에 성공한 순간을 지켜보고 있다. (출처=나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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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의 화성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가 화성 착륙에 성공했다. 화성에서 생명체 흔적을 찾는 임무에 착수했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5번째 화성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는 이날 화성의 고대 삼각주로 추정되는 ‘예제로 크레이터’에 안착했다. 퍼서비어런스는 지난해 7월 30일 발사 이후 4억7100만㎞를 비행해 화성에 도달했다.
화성 대기권 진입, 하강, 착륙 과정은 가장 위험도가 높아 ‘공포의 7분’으로 불린다. NASA는 “퍼서비어런스가 엷은 오렌지색의 화성 대기를 통과해 가장 위험한 임무 구간을 무사히 통과했다”고 전했다.
퍼서비어런스는 혹시 있을지 모를 고대 생명체 흔적을 찾고, 지구로 가져올 토양과 암석 샘플을 채취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예제로 크레이터는 30억~40억년 전 강물이 흘러든 삼각주로 추정되는 곳이다. 유기 분자와 기타 미생물 흔적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퍼서비어런스는 아울러 화성 유인 탐사 역시 준비한다. 함께 싣고 간 1.8㎏의 소형 헬리콥터 ‘인저뉴어티’는 화성에서 첫 동력 비행을 시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