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6월부터 흥행 보증수표로 불리는 대작 뮤지컬들이 무더기 개막한다. 코로나19로 최악의 시련을 겪고 있는 공연계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좌로부터 뮤지컬 ‘모차르트!’, ‘렌트. ’브로드웨이 42번가‘, ’제이미‘ 포스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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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K뮤지컬컴퍼니의 ‘모차르트!’가 대작 뮤지컬 개막 러시의 최선두에 선다. ‘엘리자벳’, ‘레베카’ 등을 히트시킨 뮤지컬 콤비 미하엘 쿤체 극작가와 실베스터 르베이 작곡가의 작품으로, 1999년 오스트리아 비엔나 초연 후 전 세계에서 1000만 관객을 동원했다. 천재 음악가의 인간적 고뇌를 드라마로 풀어내 호평받은 뮤지컬이다. 김준수, 박강현, 박은태, 김소향, 김연지, 해나, 민영기, 손준호, 신영숙, 김소현, 신인선 등이 출연한다. 6월 11일~ 8월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신시컴퍼니의 뮤지컬 ‘렌트’는 9년 만에 돌아온다.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을 뮤지컬로 옮긴 작품으로, 당시 에이즈와 동성애, 마약 등 파격적인 소재로 팬덤 문화를 일으키며 브로드웨이를 뒤흔들었던 작품이다. 1996년 브로드웨이 초연 후 전 세계 47개국에서 25개 언어로 공연했다. 국내에서는 2000년 첫선을 보여 2011년까지 7차례 공연했다. 오종혁, 장지후, 아이비, 김수하, 전나영, 민경아, 최재림, 유효진 등이 출연한다. 6월 13일~ 8월 23일 서울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
1996년 국내 초연 이래 24년간 사랑받은 쇼뮤지컬의 교과서 ‘브로드웨이 42번가’도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재즈풍의 경쾌한 스윙 음악과 그루브가 살아 숨쉬는 탭댄스의 중독적인 리듬감, 압도적이고 화려한 단체군무 퍼포먼스 등으로 유명한 작품이다. 2018시즌에는 38회 전석 매진되면서 평균 객석점유율 95%를 기록한 ‘스테디셀러’다. 이번 시즌엔 송일국, 이종혁, 최정원, 배해선, 전수경, 홍지민, 오소연, 정민, 김호, 임기홍, 양준모, 정영주, 김환희, 서경수, 임하룡, 오세준 등이 출연한다. 6월20일~8월23일 샤롯데씨어터.
국내 첫선을 보이는 쇼노트의 뮤지컬 ‘제이미’도 관심 가는 작품이다. 드래그퀸이 되려는 17세 고등학생 제이미의 꿈과 도전, 가족의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2017년 영국 셰필드에서 초연한 뒤 웨스트엔드에 입성해 오픈 런으로 공연 중이다. 영화로도 개봉할 예정이다. 한국 공연이 아시아 초연으로, 영국 오리지널 프로덕션을 그대로 재현하는 레플리카 방식으로 선보인다. 조권, 신주협, MJ(아스트로), 렌(뉴이스트), 최정원, 김선영, 윤희석, 최호중 등이 캐스팅됐다. 7월 4일~ 9월 11일 LG아트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