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靑참모 집값만 대박…文은 사과하라"

22일 페이스북에 글
"집값 잡겠다는 건가, 국민 잡겠다는 건가"
"문재인 대통령은 부동산 정책 실패 인정하라"
  • 등록 2019-12-22 오전 10:49:35

    수정 2019-12-22 오전 10:49:35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오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열린 공수처법ㆍ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거론하며 “대책없는 문재인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두 달에 한 번 꼴로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며 “거침없는 대책에도 집값은 거침없이 폭등했다. 집값을 잡겠다는 건가, 국민을 잡겠다는 건가”라고 썼다. 그는 “서울 아파트값만 약 500조원이 올랐다고 한다”며 “참으로 대책없는 정권”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참모들은 부동산 대책의 혜택으로 부동산 대박이 났다”며 “청와대 직원 평균 아파트 값이 11억 4000만원으로 40%나 급등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청와대 초대 정책실장은 10억원이 올랐고, 두 번째 정책실장은 12억원, 현재 정책실장은 약 5억원이 올랐다”며 “이것이 대한민국 부동산 정책을 설계하고 책임지는 자들의 실상”이라고 일갈했다.

황 대표는 “과연 누구를 위한 부동산 대책인가”라며 “부동산 가격이 안정적이라고 말하는 문재인 대통령은 도대체 어느나라 대통령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부동산 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며 “대통령만 (정책 실패를)모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지난 11일 문재인 정부 출범 뒤 대통령비서실에서 근무했거나 현재 재직중인 참모진의 부동산 재산 현황을 분석한 결과, 참모진 65명이 보유한 아파트·오피스텔 시세 평균이 1인당 8억2000만원에서 지난달 11억4000만원으로 40%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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