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속에 파고든다…자동차 업계 라이프스타일 마케팅 각광

  • 등록 2017-10-03 오전 9:55:00

    수정 2017-10-03 오전 9:55:00

캐딜락이 지난 17일, 복합 문화체험 공간 ‘캐딜락 하우스 서울’에서 명품 패션 브랜드 에트로와의 스타일링 클래스를 개최했다. GM코리아 제공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자동차 브랜드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겨냥한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단순히 자동차를 파는 것이 아닌, 생활패턴과 브랜드를 연계해 고객이 자동차와 함께하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렉서스코리아는 자동차 복합 문화 공간인 잠실 ‘커넥트 투(CONNECT TO)’에서 지난달 24일 커넥트 투 100만명 방문을 기념해 커피클래스를 열고, DJ 김신영, 가수 유승우와 함께하는 ‘음악다방’을 진행했다. 렉서스는 7월엔 새로운 브랜드 가치인 ‘브레이브 디자인’을 소개하면서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지를 밝힌 바 있다. 렉서스는 브랜드 체험 공간에서부터 자기 부상 기술을 활용한 공중 부양 스케이트 보드인 호버 보드, 렉서스 스포츠 요트 등 다방면에서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해 왔다.

렉서스코리아가 잠실 커넥트투에서 지난 3월 미니정원만들기 아트클래스를 열었다. 한국도요타 제공
GM코리아는 복합 문화체험 공간 ‘캐딜락 하우스 서울’을 오는 15일까지 운영한다. 캐딜락은 이곳에서 럭셔리 패션 브랜드 코치(COACH)와의 스타일링 클래스, 인기작가 김영하의 인문학 강연, 레이싱팀 감독 김진표의 모터스포츠 강연 등 고객 프로그램을 통해 젊은 고객뿐 아니라 가족단위 방문객 등 다양한 고객층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지난달 17일에는 이탈리아 명품 패션 브랜드 에트로(ETRO)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고객 초청 스타일링 클래스를 개최했다.

아우디는 지난달 23일 서울 드래곤 시티 용산 아코르 호텔에서 세계적인 재즈 보컬리스트인 ‘커트 엘링(Kurt Elling)’과 함께 ‘아우디 라운지 by 블루노트’의 일곱 번째 공연을 열었다. 아우디 코리아는 고객들과 소통하기 위한 라이프스타일 마케팅의 일환으로 유니버설 뮤직의 세계적인 재즈 레이블 ‘블루노트(Blue Note)’와 협약해 2014년부터 장기 컬쳐 프로젝트인 ‘아우디 라운지 by 블루노트’를 전개해 오고 있다.

BMW그룹코리아의 모터사이클 부문인 BMW 모토라드는 지난 7월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 라이프스타일 매장을 오픈했다. 이 매장은 역동적인 레저 문화를 즐기는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아웃도어 브랜드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과 함께 샵인샵(Shop-in-shop) 형태로 문을 열었다. 티셔츠, 모자, 가방, 스니커즈 등 20여종의 다양한 BMW 모토라드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전시 및 판매한다.

국내 브랜드도 라이프스타일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005380)는 올해 3월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최되는 ‘2017 F/W 헤라서울패션위크’에서 ‘쏘나타 뉴 라이즈’ 스타일의 패션을 선보였다. 자동차 디자이너와 패션 디자이너, 일반 시민이 콜라보레이션으로 쏘나타에서 영감을 얻은 의상을 제작하고 이날 콜렉션으로 공개한 것이다.

기아자동차(000270)는 브랜드 체험공간 비트(BEAT)360에서 고객 대상 문화 체험 프로그램으로 7월 북 콘서트 ‘심야책방’을 열고, 류시형 여행작가를 초청해 ‘스토닉 트래블 클래스’ 진행했으며 8월엔 ‘가든 버스킹’을 테마로 미니 콘서트를 개최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이제 기술력으로만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과 얼마나 밀접하게 소통하는지가 중요해졌다”며 “마케팅도 이런 시대적 흐름을 반영해 변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자동차는 고객들에게 색다른 감동과 영감을 선사하기 위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 운영의 일환으로, 7월 BEAT360에서 ‘스토닉 트래블 클래스’를 개최했다. 기아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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