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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전상희 기자] Q. 30대 초반 직장인 남성입니다. 지난 설 연휴에 집을 치우다 먼지가 뽀얗게 쌓인 주택청약 종합저축통장을 발견했습니다. 개설은 2년 전에 했는데 그 뒤로 세 번 정도 입금하고 말았네요. 주택청약통장이 좋다기에 가입은 했지만, 이용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이거 청약 가능한가요? 어떻게 관리하면 되죠?
사회 초년생을 위한 재테크 조언마다 빠지지 않는 항목이 바로 주택청약통장입니다. 월급 통장은 ‘텅장(텅빈통장)’이 되기 바쁘고 내 집 마련은 꿈도 못 꾸는데 다들 가입부터 해두라며 성화입니다. 재테크 책이나 신문기사, 혹은 주변 사람들까지 나서 권하니 ‘나도 재테크 한번 시작해볼까?’하는 마음으로 우선 가입부터 한 분들도 많을 겁니다.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그 좋다는 주택청약통장의 혜택은 어떻게 누리는 걸까요?
하지만 당장 내 집 마련은 언감생심이라는 분들에게도 소득공제라는 쏠쏠한 혜택이 있습니다. 주택청약종합저축통장은 주택 청약 당첨 시까지 월 2만원에서 50만원 이내에 자유롭게 저축이 가능하며 이 납입금액의 최대 40%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절세 혜택을 누리기 위해선 연말정산 시기에 청약통장을 개설한 은행에 직접 방문해 무주택확인서를 발급받으셔야 합니다.
만약 운 좋게 주택 청약에 당첨된다면 바로 계약금을 납부하고 분양계약서의 일정에 맞게 중도금과 잔금 상환을 하시면 됩니다. 이때 들어갈 목돈 마련이 걱정이라면 국토교통부에서 운영하는 주택도시기금사이트에서 주택구입자금 정보를 확인하시길 추천합니다.
결론은 역시 ‘구관이 명관’입니다. 다소 진부해 보여도 주택청약통장이 사회 초년생의 재테크 필수품일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먼지 쌓인 청약통장을 발견하셨다는 30대 직장인분에게는 이제 자동이체 납입을 추천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