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대우인터내셔널(047050)의 반등세가 심상치 않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가 동반 하락하면서 미얀마 가스전 이익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로 내리막길을 걸었지만 2월 들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유가가 안정을 찾은 데다 대우인터내셔널이 지분 60%를 소유한 미얀마 해상광구 ‘AD7’에 대한 가스 매장량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성공 기대가 주가 반등을 이끌었다.
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 1월20일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지 2개월 만에 98.3% 상승했다. 이 기간 기관 투자가는 대우인터내셔널 주식 257만주, 약 432억원어치 사들였다. 평균 매수가격은 1만8145원으로 수익률은 30%에 달한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영업 손실을 기록했던 상사부문이 1분기 교역조건 개선과 트레이딩 부문 실적개선으로 양호한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며 “미얀마 가스전 영업이익은 1분기 예상치 820억원을 웃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AD-7광구에 대한 기대도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줬다. AD-7 광구의 지분 구성은 대우인터내셔널 60%, 우드사이드40%다. 호주 석유가스탐사 기업인 우드사이드가 AD-7 광구에 대한 심해 시추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앞서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달 12일 AD-7 광구에서 상업성이 높은 대규모 가스층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 관련기사 ◀
☞포스코대우, 中企 지원 위해 핀테크 시장 진출
☞종합상사들, 동남아 공략 나섰다..자원개발·트레이딩 총동원
☞포스코대우, 선택과 집중 강화.."연말 주가 3만원 회복 기대"(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