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 내린 2104.58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3거래일 연속 사자세를 이어갔지만 기관의 매도를 막아내긴 역부족이었다. 기관은 무려 2177억원을 팔아치웠다.
특히 그동안 화장품주와 함께 주도주 역할을 해온 증권주가 가파르게 하락했다. 대우증권(006800)과 교보증권(030610)은 두자릿수 내림세를 탔고 KTB투자증권(030210)과 유진투자증권(001200), 삼성증권(016360) 역시 7~9%씩 하락했다.
개인투자자들이 코스닥 시장에 뛰어들며 증권주는 거래대금 확대의 기대를 타고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내츄럴엔도텍(168330)의 백수오 파동으로 시장 신뢰가 무너지고 코스피 역시 내림세를 타며 거래대금이 급감하자 외면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의 상황은 여전히 만만치 않다. 간밤 뉴욕증시는 다시 약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종합지수가 0.48% 내리는 가운데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45%, 0.40%씩 미끄러졌다. 8일(현지시간)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자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한 발 물러나는 모습이다. 이날 미국채 10년물은 장 중 한때 2.25%까지 오르기도 하며 변동성을 키웠다.
전날 우리 시장의 과도한 하락세에도 여전히 오름세는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하루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금리 변동성이 가라앉을 때까지 외풍을 덜 받는 내수주 위주로 접근하는 것이 좋겠다.
▶ 관련기사 ◀
☞[전일 특징주]②증권株, 힘 빠진 증시에 ‘우수수’
☞[오늘 특징주]②증권株, 힘 빠진 증시에 '우수수'
☞증시 상승 주도했던 증권주, 악재 겹치며 '우수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