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현대증권은 13일 통신사가 내년 7월부터 전국에서 광대역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제공, 가입자당 매출을 늘릴 수 있을 전망이라며 업종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최선호주로는 KT를 꼽았다.
김미송 현대증권 연구원은 “통신3사 모두 신규로 할당된 주파수를 활용해 올해 수도권, 내년 3월 광역시, 7월에는 전국에서 광대역 LTE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많은 투자 없이 광대역 LTE를 제공할 수 있고 데이터가 빨라지면 초과 사용량에 과금할 수 있는 시기가 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광대역LTE 서비스 품질에서 KT가 가장 우위에 있다고 봤다. 그는 “KT의 이동통신 경쟁력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며 가입자 순감 추세도 마무리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김 연구원은 KT가 4분기부터 이동통신 가입자 순증을 기록하리라고 내다봤다.
또한 김 연구원은 SK텔레콤에 대해서는 “향후 주파수가 추가로 할당되면 투자효율 측면에서 가입자 기반이 큰 사업자가 가장 유리하다”며 “주파수는 묶을 수록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LG유플러스에 대해서는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로 제시했다. 그는 “광대역LTE를 위한 투자 부담이 크다”며 “투자를 한다고 해서 품질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것은 아니라 투자 매력이 떨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