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종원 기자]겨울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전국 곳곳에서 화재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17일 오전 6시 55분께 국립공원 무등산 새인봉(해발 608m) 부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잡목과 풀 등 산림을 태웠다. 불은 2시간여만인 9시 10분께 진화됐으며 등산객 등 인명 피해는 없었다. 광주시와 시 소방본부는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 면적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16일 오후 11시 24분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보라동의 한국민속촌 식당쪽 화장실에서 불이 나 화장실과 식당 등을 태운 뒤 30여분만에 진화됐다.
또 같은 날 오후 11시 51분께 서울 우면동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는 컨테이너 창고 2동에서 불이나 18분여만에 진화됐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공사장 내부 창고용 컨테이너 안에 보관돼 있던 공사 장비가 불에 타 887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
한편 기상청은 경상남북도 대부분 지역과 강원동해안에 건조특보가 발효 중이라며, 각종 화재예방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