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SK그룹에 따르면 SK네트웍스(001740)는 지난 15일 대한송유관공사 주식 29만759주(1.3%)를 GS칼텍스에 매각했다. 매각대금은 주당 1만8200원, 총 52억9100만원이다.
SK네트웍스는 계열사끼리 동일한 법인에 출자해서는 안된다는 원칙에 따라 대한송유관공사 지분 매각을 추진하게 됐다. 현재 대한송유관공사의 최대주주는 지분 38.28%를 보유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096770)이다.
SK그룹은 SK네트웍스가 보유한 나머지 대한송유관공사 지분(3.31%)도 내주 중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에 넘긴다는 계획이다.
대한송유관공사는 2001년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 방침에 따라 정부 보유 지분을 SK이노베이션 등 유관 민간기업에 넘겼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GS칼텍스의 대한송유관공사 지분은 기존 26.7%에서 28%로 확대됐다.
일반 지주사의 금융 자회사 보유를 허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SK그룹은 SK증권 지분을 매각하지 않고도 지주사 요건을 충족시킬 수 있다. 그러나 이 법안은 대기업 특혜 등을 문제삼고 있는 일부 의원들의 반대에 부딪혀 오랜기간 법안 처리가 지연돼왔다.
▶ 관련기사 ◀ ☞SK네트웍스 렌터카사업, 운영대수 1만대 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