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부터 허가까지 원스톱`..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 가동

복지부, 20일 준공식·비전선포식..식약청 등 국책기관 6곳 이전 완료
  • 등록 2010-12-19 오후 12:00:00

    수정 2010-12-19 오후 12:00:00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국내 보건의료산업의 중추기지 역할을 담당할 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이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한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20일 오송 보건의료행정타운 대강당에서 `건강하고 풍요로운 대한민국의 2020년 세계 7위 HT 강국 도약`이라는 주제로 오송 보건의료행정타운 준공식과 보건의료(HT) 비전선포식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오송생명과학단지내 40만㎡의 공간에 자리잡은 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은 건물 19동에 연면적 14만㎡로 과천청사와 유사한 규모이다.

시설 인프라 측면에서도 OECD 국가 중 최상급 수준을 갖췄다. 특수실험실(BLS3)은 동양 최대·최고시설이며, 동물실험동도 기존보다 2배 규모로 확장하고 사육동물별로 최첨단 중앙제어시스템을 장착했다.

특히 오송생명과학단지는 보건의료분야 핵심기능을 수행하는 전 기관이 한 곳에 모여 산업화 과정별 `원스톱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있다는 평가다.

보건산업진흥원, 식약청, 질병관리본부, 인력개발원 등이 각각 R&D 연구지원, 임상·인허가 지원, 보건의료 행정·정책 지원, 전문인력 양성 등의 역할을 분담할 예정이다.

오송단지에는 이미 58개 기업이 분양을 마치고 5개 공장이 준공됐으며 현재 10개 기업이 건설중에 있다.

핵심 연구지원시설인 인체자원중앙은행, 고위험 병원체특수복합시설·의과학지식센터, 세포재생연구센터도 오송단지에 설립될 예정이다.

20일 열리는 선포식에는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해 이시종 충청북도지사, 홍재형 국회부의장, 이재선 보건복지위원장, 변재일 교육과학기술위원장 등 내빈과 충청북도민 및 국책기관 직원 등 4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인사말을 통해 `정부는 바이오산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 국제경쟁력을 더욱 키워나갈 것`임을 천명한다. 또 오송 보건의료행정타운 신축에 공이 큰 아이티엠 코퍼레이션 건축사사무소 김상용 상무 등 7명에 대해 대통령 및 국무총리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선포식 이후 김황식 국무총리, 진수희 보건복지부장관 등 참석자들은 오송 보건의료행정타운을 시찰하고 질병관리본부에 설치된 전략상황실에서 화상회의를 시연한다.

전략상황실은 국내 및 해외의 질병 발생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신종 전염병 발생 등 국가비상사태 시 관계기관 및 전문가와 화상회의를 통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기 위해 마련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송 보건의료행정타운 준공과 함께 신성장동력 산업인 바이오 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의지를 대내외적으로 천명함으로써 국가전략산업 육성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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