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삼성電, 정말 100만원 넘을까?

사상 첫 81만원대…100만원대 목표주가 잇따라
메모리 모멘텀에 외국인 러브콜까지…가격부담 지적도
  • 등록 2009-09-18 오전 8:57:00

    수정 2009-09-18 오전 9:07:26

[이데일리 김경민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역대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사상 처음 80만원대를 돌파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꿈의 목표가인 100만원까지 오를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는 81만원으로 사상최고가를 기록 중이다. 최근 장중 80만원을 터치하며 80만원대 돌파를 시도한 끝에 마침내 올라선 것.

삼성전자가 이처럼 강세행진을 보이고 있는 이유는 최근 양호해지고 있는 업황과 함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크기 때문.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서프라이즈한 수준의 실적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고 또 내년까지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실어주고 있다.

아울러 대형주를 주로 담는 외국인들의 손길이 집중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전반적으로 국내시장에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다 실적 전망이 밝은 삼성전자에 대한 러브콜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 삼성전자 외국인 지분율 추이(자료=우리투자증권)

이에 증권가에서는 100만원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는 주장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대부분 증권사들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는 80~90만원대까지 올린 가운데 과감히 100만원대를 내놓은 증권사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키움증권이 6개월 목표주가 100만원을 제시한 후 우리투자증권도 자사주를 포함해 106만원 목표가를 제시했다.

106만원을 제시한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지속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 제품 가격 강세와 3분기 초반 LCD가격 강세 등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이라면서 "또 내년에는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올릴 수 있다는 자신감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말 기준 보유한 순현금은 6조원이며 16일 기준 자사주 가치는 18조원"이라면서 "자사주를 포함한 목표가는 106만원이며 제외시 95만원"이라고 덧붙였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는 인텔, 퀄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대비 CPU와 OS경쟁력은 없지만 핵심부품 내재화를 통한 수직계열화와 선제적인 대응 능력 면에서는 최고 수준"이라면서 "내년에는 역사적 최고 실적을 기록했던 2004년을 웃도는 성적을 내놓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지나치게 낙관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업황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지만 반도체의 경우 경쟁사들도 다시 공급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는데다 달러-원 환율 하락이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민희 동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DDR3의 경우 경쟁사들도 10월부터 생산이 증가해 4분기에는 가격 프리미엄이 소멸될 것"이라면서 "낸드 플래시도 현재 삼성전자와 도시바의 공급확대 자제 영향으로 시황은 안정적이지만 계절성은 피할 수 없어 연말부터 가격조정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또 80만원대에서 가격 저항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HSBC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최근 FTSE 선진국지수 편입을 앞두고 삼성전자에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지만 80만원에서 강력한 저항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이는 매물을 이끌 수 있다"고 전망했다.

▶ 관련기사 ◀
☞삼성, 브랜드 가치 첫 세계 10위권내 진입
☞(주식·원화 동반랠리-下)어떤 종목 사면 좋을까
☞친환경 미술관에 입성한 `삼성 LED TV`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 트랙터 진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