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아시아 넘어 美 도심까지 푸르게"

미국 LA서 나무심기 행사..MTLA재단에 2012년까지 16만불 기부
  • 등록 2009-04-01 오전 8:55:22

    수정 2009-04-01 오전 8:57:16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콘크리트로 덮인 로스앤젤레스(LA)를 울창한 숲으로 바꾼다"

대한항공(003490)은 31일(현지시간) 미국 LA 한인타운이 위치한 윌셔가 리치 중학교(Liechty Middle School)와 인근 거리에서 `LA 나무심기` 후원을 시작하는 기념식수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안토니오 빌라라이고사(Antonio R. Villaraigosa) LA 시장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로 창사 40주년 및 LA 직항노선 개설 30주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아시아를 넘어 미주지역까지 지구 환경개선 활동을 확대하게 됐다.

대한항공은 '글로벌 플랜팅 프로젝트(Global Planting Project)'를 통해 몽골과 중국 등지의 사막화 방지 식림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한항공의 LA 나무심기 후원은 현지에서 100만 그루 나무 심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MTLA(Million Trees Los Angeles) 재단에 2012년까지 매년 4만 달러씩 총 16만 달러를 기부하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대한항공은 "이번 후원은 LA에 취항하는 항공사 중 첫 사례"라며 "한인교포들의 자긍심을 고취키는 동시에 국제사회에서 책임을 다하는 글로벌 항공사로서 이미지를 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대한항공은 3월 3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이 위치한 윌셔가 리치 중학교(Liechty Middle School)와 인근 거리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안토니오 빌라라이고사(Antonio R. Villaraigosa) LA 시장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LA 나무심기 후원을 시작하는 기념식수 행사를 열었다.
대한항공 후원으로 MTLA는 한인 교포들이 많이 살고 있는 남가주대(USC) 근처 및 한인타운 등에 오는 2012년까지 16만 달러 상당의 도심 녹화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은 그 동안 전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LA 한인사회로부터 큰 도움을 받아왔다”면서 “대한항공이 창사 40주년을 맞는 올해 LA 지역사회 환경을 개선하는 MTLA사업 참여, 미약하지만 그 은혜를 갚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4년부터 황사 발원지인 몽골 수도 울란바타르 외곽 바가노르구(區) 사막에서 5만㎡의 ‘대한항공 숲’을 가꿔오고 있다.

또 2007년부터는 중국 쿠부치 사막을 숲으로 변모시키기 위한 `대한항공 녹색 생태원`을 조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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