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청주 12인치 공장 `양산 시동`

청주 M11공장 장비반입식..하반기 낸드플래시 본격 양산
최대 월 10만장까지 생산 확대
  • 등록 2008-03-05 오전 9:00:52

    수정 2008-03-05 오전 9:00:52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하이닉스반도체(000660)는 5일 300mm 팹인 청주 M11 공장을 완공하고 김종갑 대표이사, 이완근 신성이엔지 회장 등 내외부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장비 반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청주 M11 공장은 대지면적 10만8697평방미터에 건축면적 5만5805평방미터 규모로 지난해 4월1일 단지 철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장건설을 시작해, 올해 2월26일부터는 팹 가동에 있어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클린룸을 정상 가동시켰다.

이날은 고밀도 플라즈마(High Density Plasma) 공정에 쓰이는 국산 HDP 장비를 반입하면서 양산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M11 공장은 40나노급 초미세공정을 도입해 수요처가 확대되고 있는 고용량의 낸드플래시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하게 된다. 우선 2008년8월까지 월 2만장의 웨이퍼를 본격 양산할 예정이다.

또 시황에 따라 점진적으로 생산량을 늘려 내년부터는 30나노급 미세공정까지 확대 도입, 최대 약 10만장까지 생산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M11 공장에 투자된 금액은 건설비 7500억원을 포함해 약 1조1000억원이며, 향후 시장상황에 맞춰 3조20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하이닉스반도체 김종갑 대표이사는 장비 반입식 행사에서 "세계 최고의 투자 효율성을 갖춘 M11 300mm 팹을 완공해 업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며 "중장기 목표인 2010년 글로벌 톱3 실현을 위한 또 하나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하이닉스는 주변의 주거환경을 의식해 `도심속 친환경 팹` 운영을 목표로 대기처리장치 등 환경관련 시설을 강화했다.

또 일반인들이 반도체 제조공정 및 팹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반도체 팹 체험 홍보관을 자체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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