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용 삼성電 부회장 "끊임없이 히트상품 내야한다"

"내년 전자업계 매출 세계 1위 달성..발상전환 필요"
  • 등록 2008-02-01 오전 8:51:44

    수정 2008-02-01 오전 8:55:20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삼성전자(005930) 윤종용 부회장은 1일 "내년 전자업계 매출 세계 1위를 달성하고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발상의 전환을 통해 끊임없이 히트제품을 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부회장은 이날 오전 사내방송을 통해 방송된 2월 월례사에서 "히트제품은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을 바꾸는 등 시장과 회사의 성장을 이끌어 나가는 힘의 원천"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자산업 뿐만 아니라 타산업에도 전자기술과 제품을 적극 활용시킬 수 있도록 사업영역을 넓히고 사업방법을 바꿔 히트제품을 지속적으로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히트제품을 만들기 위한 노력으로 그는 "캐논의 고해상도 디지털카메라인 `DSLR`과 나이키의 고기능 운동화 `에어포스 원`처럼 산업용이나 전문가용이었던 기술과 제품을 대중화시켜 신시장을 창출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고객이 중시하는 기능은 집중 부각하고 그렇지 않은 기능은 과감히 없애 고객 입장에서 제품 가치를 극대화하는 가치혁신(Value Innovation)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닌텐도의 `DS` 제품과 유니레버의 `AXE` 향수 사례처럼 고정관념을 버리고 발상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용도와 새로운 고객층을 적극 발굴하고 신제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닌텐도 `DS`는 휴대용 게임기의 용도를 단순 오락용에서 두뇌개발이나 학습용으로 확대 발전시켰고, 유니레버의 `AXE`는 여성의 전유물이던 향수시장에서 남성을 타깃으로 제품을 출시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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