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국헌기자] 미국 2위 자동차업체 포드 자동차가 스웨덴 자회사 볼보 자동차를 80억달러에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 선데이타임스가 익명의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15일 보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적자를 기록하면서 그룹 구조조정에 들어간 포드는 8년 전 인수한 볼보를 매각하기로 2주 전에 결정했다. 포드는 그동안 볼보 매각을 부인해왔다.
매각 주간사와 인수대상 및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신문은 사모펀드(PEF)가 인수에 나설 경우 자동차업체보다 오랜 협상 기간이 걸릴 것으로 점쳤다.
포드는 올해초 애스턴 마틴을 9억7000만달러에 매각한 데 이어, 이번주에는 영국 자회사 재규어와 랜드로버의 인수 제안서도 받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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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는 포드의 주력 자회사로 매각 대상인 자회사 3개사보다 규모가 크다. 볼보는 지난해 순익 5억달러를 기록했고, 연간 50만대를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