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단말기업체들의 주가가 연 5일째 상승세를 타고 있다. 29일 코스닥 시장에서 오전 10시 45분 현재 세원텔레콤 텔슨전자 텔슨정보통신 스탠다드텔레콤 등 통신단말기 업체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와이드텔레콤도 전일 대비 210원(9.55%) 오른 2410원을 기록중이며 거래소시장의 팬택도 전일 대비 10% 이상 오른 649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중 세원텔레콤 텔슨전자 등은 3일 연속 상한가를 보이고 있으며 통신단말기업체들의 주가는 이번주 월요일 이후 5일째 지속적인 상승세다.
단말기업체들의 상승세는 1)낙폭이 과대한 저PER주라는 점 2)IMT-2000서비스의 연기 가능성으로 인해 IS-95C용 신규단말기 수요가 예상되는 점 3)단말기업체들의 수출이 늘어나고 있는 점등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텔슨전자는 노키아에 대한 대규모 수출건이 연말부터 가시화될 것이란 재료가, 세원텔레콤은 맥슨전자 인수가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란 뉴스가 각각 개별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에서 기대하고 있는 단말기 보조금 폐지정책의 완화와 관련, 정부는 현재로선 정책의 변화가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삼성증권은 이와 관련 "새로 도입되는 IS-95C서비스에서도 정부는 보조금을 도입할 계획이 없다"고 지적했다.
현대증권 서용원 애널리스트도 "정부가 폐지했던 단말기 보조금을 다시 복구하기는 사실상 힘들다"며 "현재 단말기 업체들의 상승세는 그간 낙폭이 과대해 저평가돼있다는 것이 가장 큰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