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건설기계, 업황 반등 신호 아직…목표가 하향-한화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6만 7000원으로 ‘하향’
  • 등록 2024-10-14 오전 8:20:11

    수정 2024-10-14 오전 8:20:11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4일 HD현대건설기계(267270)에 대해 기대했던 업황 반등 신호가 뚜렷하지 않다며 단기 실적 눈높이를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기존 7만 6000원에서 6만 7000원으로 11.84%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5만 4100원이다.

배성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HD현대건설기계에 대한 투자의견은 유지하나 목표주가는 6만 7000원으로 하향한다”며 “기대했던 업황 반등 시그널이 아직 뚜렷하게 확인되지 않아 단기 실적 눈높이를 조정한다”고 말했다.

(표=한화투자증권)
배 연구원은 HD현대건설기계의 올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5% 줄어든 8221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12.3% 감소한 472억원을 기록하리라고 전망했다. 이는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규모다.

그는 “올 3분기에도 딜러들이 재고를 보수적으로 확보하면서 홀세일 매출이 전년 대비 저조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금리 인하 대기 수요가 유럽·북미 금리 인하 이후 실제 구매로 전환되기까지는 시차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 3분기 직수출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35.7% 감소한 2307억원에 그치리라고 관측했다. 올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제재로 인해 러시아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베트남 등의 아시아 지역의 부동산 경기 위축도 직수출액의 감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중동은 전년 동기에 아시아의 부진을 만회하는 주요 지역 중 하나였으나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및 투자 위축 등으로 구매력이 약화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3분기 인도·브라질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한 1714억원으로 추정했다. 인도는 모디 총리 3연임 이후 인프라 투자가 지속하며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하는 주요 시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판단했다. 인도 굴착기 점유율도 18~2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봤다.

브라질 또한 장비 구매 금융 지원 프로그램 및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등을 통해 3분기에도 홀세일 판매가 양호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배 연구원은 “중국은 아직 부양책으로 인한 특별한 변화는 감지되기 이르다고 판단하나 7~8월 중국 판매량이 240대로 전년 동기 대비 85% 반등한 점을 고려하면 유의미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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