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7년 만에 본업 복귀를 예고한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국내 최대 미술 행사인 ‘프리즈 서울’을 맞아 진행된 행사에서 잇따라 모습을 드러내며 이목을 끌고 있다.
샤넬 하우스 앰배서더인 지드래곤은 지난 2일 샤넬 컬처 펀드가 후원한 리움미술관 프로젝트 ‘에어로센 서울’에 참석했다.
| 샤넬이 2024·2025 가을겨울(FW) 컬렉션 제품을 지드래곤(왼쪽)이 지난 2일 샤넬 컬처 펀드와 리움미술관이 함께한 ‘에어로센 서울’에서 착용했다. (사진=샤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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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날 샤넬 2024·2025 가을·겨울(FW) 레디투웨어 컬렉션에서 14번째으로 나온 하얀 트위드 소재 세트업 룩을 착용했다. 소매와 끝단이 테이핑 처리돼 깔끔한 느낌을 준다.
이번 컬렉션은 30년 가까이 샤넬에서 일하며 칼 라거펠트에 이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를 맡은 버지니 비아르가 디자인한 실루엣이다. 사임을 예고한 비아르의 마지막 샤넬 컬렉션이기도 하다.
세트업은 브이넥 재킷과 와이드 팬츠로 구성됐다. 지드래곤은 컬렉션 속 모델과 달리 벨트 대신 브로치로 포인트를 줬다. 재킷 안엔 깃 없는 화이트 셔츠를 입고 목걸이 하나만 멨다. 아직 제품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지드래곤은 같은날 퍼렐 윌리엄스가 설립한 글로벌 경매 플랫폼 주피터와 파라다이스시티가 마련한 ‘낫띵 벗 어 G탱’ 경매에도 자리했다.
그는 샤넬 2022·2023 크루즈 컬렉션에서 13번째 룩으로 등장한 머스터드 색상 트위트 재킷에 부츠컷 청바지, 블랙 이너를 입었다. 샤넬 2022·2023 크루즈 컬렉션은 지드래곤이 모나코에서 열린 쇼에 직접 참석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트위드 재킷은 당시 1100만원대에 판매됐다.
‘인간 샤넬’ 원조 격인 지드래곤은 샤넬 컬렉션을 찰떡같이 소화하면서도 ‘피스마이너스원’(PEACEMINUSONE) 대표 문양이 담긴 브로치로 착장을 차별화했다. 피스마이너스원은 지드래곤이 2016년 설립한 패션 브랜드지만 현재 공식 홈페이지가 운영되진 않는다.
피스마이너스원은 평화를 상징하는 기호에서 오른쪽 작대기를 없앤 문양과 8시 방향 꽃잎이 없는 데이지 꽃을 대표 로고로 사용한다. 지드래곤은 8시 방향 꽃잎이 없는 데이지 꽃에 잎과 줄기가 붙은 브로치를 착용했다.
| 퍼렐 윌리엄스가 설립한 글로벌 경매 플랫폼 주피터와 파라다이스시티가 지난 2일 ‘낫띵 벗 어 G탱’ 경매 행사에 지드래곤(왼쪽)과 퍼럴 윌리엄스가 입장하고 있다. (영상=파라다이스시티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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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넬이 2022·2023 크루즈 컬렉션에서 13번째로 선보였던 룩. (사진=샤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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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스마이너스원의 데이지 꽃 로고. (사진=피스마이너스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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