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티안 테츨라프, 내달 서울시향과 협연

한누 린투 지휘, 브람스·쇼스타코비치 등 선사
  • 등록 2024-08-28 오전 7:40:00

    수정 2024-08-28 오전 7:40:00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은 ‘크리스티안 테츨라프의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다음달 5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6일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

서울시향 ‘크리스티안 테츨라프의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포스터. (사진=서울시향)
2017년 서울시향과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번을 연주하며 깊은 인상을 남긴 핀란드 국립 오페라 및 발레단 수석 지휘자 겸 포르투갈 굴베키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한누 린투가 지휘봉을 잡는다. 2019년 서울시향 ‘올해의 음악가’로 활동한 독일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티안 테츨라프가 협연자로 무대에 오른다.

1부는 핀란드 작곡가 카이야 사리아호의 ‘겨울 하늘’로 문을 연다. 이어 테츨라프가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서울시향 무대에 오른다. 테츨라프는 베를린 필, 드레스덴 필, 위그모어 홀, 런던 심포니 상주 음악가로 활동했고 디아파종 황금상, MIDEM 클래식상 등을 수상한 연주자다.

공연 대미는 쇼스타코비치 최후의 교향곡 15번으로 장식한다.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중 가장 대중적인 성공을 거둔 작품이다. 쇼스타코비치의 65세 생일을 기념해 쓰기 시작해 1971년 여름에 완성했고, 이듬해인 1972년 그의 아들 막심의 지휘로 모스크바에서 초연했다. 19세기 오페라 작곡가 로시니와 바그너를 비롯해 자신의 초기작을 대거 인용하는 새로운 방식을 시도한 혁신적인 작품으로 평가 받는다.

한편 서울시향은 다음달 7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2024 서울시향 실내악 시리즈 Ⅴ : 크리스티안 테츨라프’를 선보인다. 테츨라프가 함께하는 이번 무대에선 모차르트 현악 오중주 제4번, 브람스 현악 육중주 2번을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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