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8월 기준 이스라엘이 우리나라 수출·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0.37%, 0.27%에 불과하고 팔레스타인의 수출입 비중은 0.01% 이하로 매우 낮게 나타났다.
다만 브롬, 항공기용 무선 방향 탐지기 등 일부 품목의 대(對)이스라엘 수입의존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나 공급망 리스크에 사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무협은 분석했다. 난연제, 석유·가스 시추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는 브롬은 올해 1~8월 기준 이스라엘 수입 의존도가 99.6%에 달하고 있으며 타 물질로 대체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스라엘 수입의존도가 90% 이상인 품목은 △기타 파래 △에틸렌 디브로마이드 △흑단 단판 목재 △주석 웨이스트·스크랩 △완전자동 라이플 △브롬 △리볼버·피스톨 손잡이 △항공기용 무선방향 탐지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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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가 10% 상승 시 우리나라 수출은 약 0.2% 증가, 수입은 0.9% 증가해 무역 수지 악화를 초래할 가능성도 있다. 무협은 원유, 천연가스, 천연가스 등 에너지 가격이 10% 상승할 경우 국내 기업의 생산 비용은 0.67% 상승해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한편 이스라엘 내 인텔 중앙처리장치(CPU) 공장을 비롯한 첨단 분야 기업 운영이 중단될 경우 반도체 수요 둔화로 업황 회복 시기가 지연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스라엘은 자율주행(모빌아이·Opsys), 무인기(IAI·엘빗 시스템즈) 등 첨단산업의 선두 기업들이 다수 위치한 허브 국가다.
도원빈 무협 연구원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우리나라와 직접적인 교역 비중이 낮았음에도 네온·크립톤 등 특정 품목의 공급망 교란, 에너지 가격 상승 등 다양한 경로로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쳤다”며 “분쟁이 장기화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파악하고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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