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대출 금리 얼마나 올랐을까

5대 은행 주담대 변동금리 상단 7.16
고정금리 상단도 0.18%p 뛰고, 3%대 하단 자취 감춰
신용대출 금리도 올라 상단 6.6% 육박
  • 등록 2023-10-07 오전 10:22:00

    수정 2023-10-07 오전 10:22:00

(사진=뉴스1)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 금리 상단이 연 7%를 넘어서는 등 대출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연 4.17~7.16%로 집계됐다. 추석 연휴 전날인 지난달 27일(연 4.17~7.12)과 비교하면 약 일주일 새 상단이 0.04%포인트 오른 것이다.

같은 기간 주담대 고정금리(혼합형)도 상승했다. 지난달 27일 연 4.00~6.53%였던 주담대 고정금리는 6일엔 연 4.00~6.71%로 상단이 0.18%포인트나 뛰었다. 2주 전(9월 22일)만 하더라도 주담대 고정금리는 연 3.90~6.51%로 하단이 3%대였지만 이제는 4%대가 됐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6일 5대 은행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연 3.67~6.85%로 집계됐다. 지난달 27일(연 3.63~6.80%)보다 하단은 0.04%포인트, 상단은 0.05%포인트 상승했다.

개인신용대출 금리(금융채 6개월 기준) 역시 상승세다. 5대 은행 신용대출 금리는 지난달 27일 연 4.52~6.52%에서 이날 연 4.60~6.60로 하단은 0.08%포인트 올랐고, 상단은 0.08%포인트 높아졌다. 2주 전(연 4.49~6.49)과 비교하면 상·하단이 모두 0.1%포인트 이상 뛴 것이다.

금리가 급격히 오르는 것은 작년 9월말 ‘레고랜드 사태’ 당시 출시됐던 5% 고금리 예금 만기가 돌아오면서 은행 정기예금이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5일 국내 5대 은행의 정기 예금 금리는 9개월만에 모두 연 4%를 넘겼다. 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정기예금, 은행채 금리를 반영한다.

여기에 미국의 고금리 기조가 길어질 것이란 전망이 확산하면서 최근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급등한 것도 한몫했다. 미 국채 금리가 오르면 국내 국채 금리가 오르고, 은행채 금리도 덩달아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시장에선 미국발 고금리 시대가 길어지면서 당분간 대출 금리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은행 정기예금 금리 추세로 볼 때 이달 코픽스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했다. 코픽스는 소폭이긴 하지만, 지난 7월과 8월 두 달 연속 하락했었다. 9월 코픽스는 오는 16일 공시된다.

내려가나 싶던 물가도 다시 오르면서 올해 2월부터 8월까지 5회 연속 금리를 동결한 한국은행에 금리 인상 압박도 커지는 것도 대출 금리를 올릴 수 있는 불안 요인이다. 지난 5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 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3.7% 오른 112.992(2020년=100)을 기록했다.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한은은 오는 19일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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